첫 한인 연방상원의원 앤디 김, 3주 일찍 의정활동 개시

부패 혐의로 유죄판결 받은 밥 메넨데스 이어서 취임

한국계인 앤디 김 미국 하원의원이 21일 (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서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연설서 "우리 모두가 공화국의 관리자이다. 함께 치유하자"고 밝히고 있다. 2024.08.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예정보다 3주 일찍 의정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을 연방상원의원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9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전임자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고, 이에 따라 임시 상원의원을 맡고 있던 조지 헬미가 김 의원에게 직을 넘겨준 것이다.

머피 주지사는 김 의원이 주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상원의원이자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상원의원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역사를 만들었다"고 축하했다.

2019년부터 뉴저지주의 연방 하원의원을 맡았던 김 의원은 성명을 내고 "뉴저지를 위해 봉사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미국 연방상원에서 우리 가족에게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준 주(뉴저지)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직 많은 이웃이 이루지 못한 꿈이지만 나는 그들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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