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젤렌스키와 회담…"세계가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 당선 후 첫 공식 해외 방문…마크롱 회담 후 3자 만나
젤렌스키 "3자 회담은 훌륭하고 생산적…정당한 종전 모두가 원해"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대선 승리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세계가 약간 미쳐가고 있는 것 같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45분 늦게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프랑스 국민에게 큰 영광"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마크롱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대응을 회상하며 "당시 당신의 연대와 즉각적인 행동을 기억한다"며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하며 여기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과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회담은 약 35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자 회담은 훌륭하고 생산적이었다"며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정당한 방식으로 끝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도 SNS를 통해 이번 회담과 관련해 "평화와 안보를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하자"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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