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크롱·젤렌스키와 회담…"세계가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트럼프, 당선 후 첫 공식 해외 방문…마크롱 회담 후 3자 만나
젤렌스키 "3자 회담은 훌륭하고 생산적…정당한 종전 모두가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해 파리 엘리제 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0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대선 승리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세계가 약간 미쳐가고 있는 것 같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45분 늦게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프랑스 국민에게 큰 영광"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마크롱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대응을 회상하며 "당시 당신의 연대와 즉각적인 행동을 기억한다"며 "다시 오신 것을 환영하며 여기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과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자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회담은 약 35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자 회담은 훌륭하고 생산적이었다"며 "우리는 모두 이 전쟁이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정당한 방식으로 끝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도 SNS를 통해 이번 회담과 관련해 "평화와 안보를 위한 공동 노력을 계속하자"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