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에 "천만에요. 미국 위대하게 만들 것"

트럼프, 폴 앳킨스 SEC 위원장으로 지명…"친 암호화폐 인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소식에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이어가 사상 첫 7만6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것에 대해 자신의 공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비트코인 투자자 여러분 축하한다. 10만 달러"라며 "천만에요(you're welcome). 우리는 함께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중 '천만에요'라는 발언은 비트코인의 상승을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으로 보는 이들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미국을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세계 수도"고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후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40% 이상 급등하며 10만 달러에 근접했다.

여기에 지난 4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표적인 친 암호화폐 인사인 폴 앳킨스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지명하면서 방점을 찍었고,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성명을 통해 "폴은 상식적인 규제를 위한 검증된 리더"라며 "디지털 자산과 기타 혁신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