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교서 어린이들에 총 쏘고 스스로 목숨 끊은 괴한…2명 부상

범행 동기·학교 관련성 조사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더 리버 학교 총격 현장. (사진은 CBS 뉴스 새크라멘토 유튜브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한 괴한이 총격을 가해 어린이 2명을 다치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간 맥만 뷰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오후 1시 9분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89㎞ 떨어진 오로빌의 페더 리버 학교에서 신원 불명의 성인 남성이 학생들에게 총을 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스스로에 쏜 것으로 보이는 총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였다.

맥만은 "2명의 학생이 총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그들의 상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보안관실은 학생들이 인근 교회로 이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범행 동기와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맥만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용의자가 학교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페더 리버 학교 웹사이트에 따르면, 1965년 개교한 이 학교에서는 유치원부터 8학년(중학교 2학년)까지, 대략 5세에서 13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2022년 기준으로 33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었다.

한편 총기 소지가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종종 학교에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다. 지난 9월 조지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4세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2022년 5월에는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18세 용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2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