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5.27% 급등, 반도체지수도 2.61%↑ 5000 탈환(종합)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0.27%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대만의 TSMC가 5% 이상 급등하는 등 주요 반도체주가 대부분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61%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1% 급등한 5055.32포인트를 기록했다. 5000선을 다시 탈환한 것.

최근 반도체지수는 부진을 면치 못해 한동안 5000 아래에 머물렀었다.

일단 엔비디아가 0.27% 상승한 138.6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저가 매수가 유입돼 소폭이나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최근 엔비디아는 실적 우려로 연일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최근 5거래일간 주가가 2.34% 하락했다. 그러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180% 폭등한 상태다.

엔비디아가 상승하자 경쟁업체인 AMD도 3.56% 급등했다.

이뿐 아니라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자 대만의 TSMC가 반사익을 볼 것이란 기대로 5% 이상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TSMC는 전거래일보다 5.27% 급등한 19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80억달러로 불었다.

TSMC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겔싱어는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분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인텔을 TSMC에 이어 세계 2위의 파운드리 업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팻 겔싱어 인텔 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행사에서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인텔 제공) ⓒ News1 김재현 기자

그랬던 그가 경영 부실로 이사회에서 축출당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TSMC의 아성을 위협할 파운드리 업체는 없을 전망이다. 이같은 이유로 TSMC가 5% 이상 급등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이에 비해 겔싱어 CEO 사임으로 인텔은 0.50% 하락했다. 그러나 인텔을 제외하고 다른 주요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 마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