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페친이 내 친부였다"…입양 여성의 드라마같은 아빠 찾기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자신이 입양아임을 알고 친부모를 찾던 미국의 한 여성이 친부가 자신의 페북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영국 BBC가 2일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타무나 무세리제는 소싯적 자신의 출생증명서를 보고 자신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성인이 된 이후 기자의 삶을 택했다. 자신도 친부모를 찾는 것은 물론, 다른 입양아에게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는 최근 친어머니로 생각되는 사람을 알게 됐다. 그에게 직접 연락하자 그는 “나는 출산한 적도 없다”며 적극 부인했다. 화를 내기까지 했다.
이에 친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그는 친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이엠 서칭(I'm Searching)'이라는 페북 그룹을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친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 아버지의 이름은 구르겐 코라바였다.
타무나는 구르겐의 이름을 알게 되자마자 페이스북에서 재빨리 구르겐을 추적했다. 알고 보니 그는 그녀의 팔로워였다. 타무나는 그가 3년 동안이나 친구 목록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친부는 자신이 타무나 이야기의 일부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그는 생모가 임신한 사실조차도 몰랐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접촉한 이들은 만나기로 했다. 아버지는 그를 만나자마자 친딸임을 직감했다. 서로 너무도 많은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르겐은 무용수였다. 구르겐은 한때 조지아 주립 발레단의 수석 남자 무용수였다. 유전자 때문인지 타무나의 자식 2명도 현재 모두 무용을 전공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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