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BI 국장 '캐시 파텔'·마약단속국장 '채드 크로니스터' 지명(상보)
[트럼프 시대] '충성파' 파텔…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투사"
크로니스터 두고 "펜타닐 등 국경 유입 막고 생명 구할 것"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30일(현지시간) 차기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캐시 파텔(44)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시는 뛰어난 변호사이자 수사관이며 '미국 우선주의'의 투사"라며 "부패를 폭로하고 정의를 수호하며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데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실과 책임, 헌법의 옹호자로서 '러시아 사기극'을 폭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파텔이 이끌 FBI는 "미국에서 증가하는 범죄를 종식시키고 이민 범죄 조직을 해체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인신매매와 마약 밀매의 악행을 막을 것"이라며 "캐시는 훌륭한 법무부 장관인 팸 본디와 함께 FBI의 충실성, 용기, 청렴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텔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장관 대행의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며 '트럼프 충성파'로 분류된다.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 국장으로는 채드 크로니스터 보안관(53)이 지명됐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크로니스터는 32년 넘게 (플로리다주) 힐즈버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킨 공로로 수많은 표창과 상을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채드는 DEA 관리자로서 팸 본디 법무장관과 협력해 국경을 보호하고 펜타닐 및 기타 불법 마약이 남부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것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크로니스터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DEA 국장으로 지명된 것은 일생일대의 영광"이라며 "미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매우 겸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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