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반도체 제재 예상보다 약할 듯…엔비디아 2.15%↑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하자 엔비디아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2.15% 상승한 138.2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블룸버그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당초 예상보다 약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말 마지막으로 대중 반도체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제재의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못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은 물론, 미국 반도체 업체들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미국의 가혹한 대중 반도체 제재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추가 제재에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제재의 수위가 크게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당초 미국은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6개 회사 모두를 제재할 것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창신 메모리 등 일부 업체만 제재할 방침이다.
블룸버그의 이같은 보도로 전일 아시아와 유럽의 반도체 주식이 랠리했었다.
새로운 대중 반도체 제재안은 이르면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의 이같은 보도로 이날 엔비디아는 간만에 2%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정도 되기 때문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실적에 대한 우려로 연일 하락했었다. 이에 따라 시총 1위 자리도 애플에 내주었다. 그랬던 엔비디아가 간만에 2% 이상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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