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과 양해각서 체결…본격 권력이양 절차

인수절차 지연 우려 불식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선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2024.11.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백악관으로부터 민감한 정보를 제공받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공식적인 권력 이양 절차를 밟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비서실장 수지 와일스는 성명에서 "이번 참여를 통해 우리 내각 후보들은 모든 부서와 기관에 상륙팀을 배치하는 등 중요한 준비를 시작하고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며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법에 따른 이해 충돌 방지 서약을 제출하지 않고, 인수팀의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지지 않으며 인수 절차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인수팀은 법무부와 미 연방수사국(FBI)이 후보자 신원 조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권 인수팀을 '비밀 자금'으로 운영하고 있고, 기부자를 공개하지 않은 채 모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총무청(GSA)과 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아 정권 인수와 관련된 비용을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무제한으로 거둘 수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