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USTR 대표에 제이미슨 그리어 지명할 듯…관세전쟁 선봉"(상보)

트럼프 1기 USTR 대표 비서실장 지낸 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비서실장(왼쪽) 이 2017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8.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제이미슨 그리어 변호사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어는 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당시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어의 지명은 트럼프의 경제 의제에서 관세가 핵심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리어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관세 정책을 이끌었던 라이트하이저를 로펌 시절부터 보좌했던 오랜 제자라면서 트럼프의 계획을 실행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어는 USTR 비서실장 시절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에 체결된 무역협정 협상에 밀접하게 관여했으며 한미 FTA 공동위원회에도 배석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미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러트닉이 미국 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상원의 인준을 받는다면 그리어는 미국의 관세 정책 집행과 무역협정 협상을 맡게 된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