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가경제위원회 수장에 케빈 해셋 지명 예정"
[트럼프 시대]공화당 조세·관세 정책 지지해온 '정통 보수파 경제인'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에게 미국과 세계 경제 정책에 관해 조언해 줄 국가 경제 위원회(NEC)의 수장으로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2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해셋은 약 20년간 보수 경제계에서 활동해 온 고정 멤버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수석 고문 및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공화당의 조세 정책과 관세 부과를 강력히 옹호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강경책을 시사한 이후 나왔다. 트럼프는 두 나라 이외에 중국산 수입품에도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셋이 NEC 위원장직에 오르게 된다면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스콧 베센트와 협력해 이러한 트럼프의 '미 우선주의' 경제 정책을 이끌게 된다. NEC는 국내 및 국제 경제 문제에 대한 정책 결정을 조정하고 대통령에게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 제공, 정책 이행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백악관 내부 경제 싱크탱크인 경제자문위원회보다 실무적으로 정책 결정에 관여한다.
NEC 위원장직은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지 않다. 캐롤라인 레빗 트럼프 정권 인수팀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은 누가 자신의 두 번째 행정부에서 일할 것인지에 대해 매우 빠른 속도로 훌륭한 결정을 내렸다"며 "그가 나머지 결정을 내리면 발표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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