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위협에 미국 제외 세계증시 일제 하락(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빨간색 ‘MAGA 모자’를 쓰고 지켜보고 있다. 2024.11.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빨간색 ‘MAGA 모자’를 쓰고 지켜보고 있다. 2024.11.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관세 폭탄을 위협함에 따라 미국증시를 제외하고 세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0.63%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른 나라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0.56%, 프랑스의 까그는 0.87%, 영국의 FTSE는 0.40%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0.57% 하락했다.

전일 아시아증시도 홍콩증시가 강보합(0.04% 상승)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일본의 닛케이가 0.87%, 한국의 코스피가 0.55% 하락하는 등 모두 하락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특히 자동차주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이익 마진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미국증시는 랠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8%, S&P500은 0.57%, 나스닥은 0.63%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과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은 수입 물가를 높임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때문에 미국증시에도 안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무시했다. 해리스 파이낸셜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이 협상용이며, 실제 부과하는 관세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연준이 발표한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점진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