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위협에 미국 제외 세계증시 일제 하락(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관세 폭탄을 위협함에 따라 미국증시를 제외하고 세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0.63% 상승하는 등 일제히 랠리, 다우와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른 나라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0.56%, 프랑스의 까그는 0.87%, 영국의 FTSE는 0.40%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0.57% 하락했다.
전일 아시아증시도 홍콩증시가 강보합(0.04% 상승)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일본의 닛케이가 0.87%, 한국의 코스피가 0.55% 하락하는 등 모두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주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이익 마진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미국증시는 랠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8%, S&P500은 0.57%, 나스닥은 0.63% 각각 상승했다. 특히 S&P500과 다우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의 관세 폭탄은 수입 물가를 높임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때문에 미국증시에도 안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무시했다. 해리스 파이낸셜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이 협상용이며, 실제 부과하는 관세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날 연준이 발표한 지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점진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관세 폭탄을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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