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테슬라 제외 보조금 계속 지급, 테슬라 4% 급락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캘리포니아주가 연방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더라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업체에 계속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테슬라가 4% 정도 급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96% 급락한 338.5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다른 전기차 업체는 리비안이 13% 이상 폭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경쟁력을 이미 확보한 테슬라는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후 연방 보조금을 폐지할 경우,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에 민감한 캘리포니아 주는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전기차에 대해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금 환급금을 지급하고 있다.
스스로를 기후 리더로 자처해 온 저명한 민주당 정치인인 뉴섬은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가 7500달러의 보조금을 폐지해도 캘리포니아주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 사무실은 테슬라를 제외한 것과 관련, “새로운 보조금 정책은 시장 점유율 제한이 포함되어 있다”며 테슬라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주지사 사무실은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이번 조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테슬라는 4%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이 13% 이상 폭등하는 등 다른 전기차는 일제히 급등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