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59% "트럼프의 정권 인수 과정 지지"

행정부 요직 임명자들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 위치한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빨간색 ‘MAGA 모자’를 쓰고 지켜보고 있다. 2024.11.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유권자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BS뉴스/유거브가 지난 19~22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22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9%,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1%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이 행정부 요직으로 임명한 인물들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의 경우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44%,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 대해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7%,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로 드러났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도 33% 대 28%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고,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지명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도 36% 대 27%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한 반응으로는 '행복하다'가 31%로 가장 많았고, '만족스럽다'(24%), '불만족스럽다'(23%), '화가 난다'(2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한다면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식품 가격을 낮출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인 반면 '트럼프 당선인이 식품 가격을 높일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로 집계됐다.

유권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는 동의하는 한편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 입국자 추방 프로그램에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에 달했고,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그쳤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호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2%,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8%로 나타났다.

다만 당파성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2기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흥분된다'(54%), '낙관적이다'(41%)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두렵다'(50%), '걱정된다'(35%)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