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59% "트럼프의 정권 인수 과정 지지"
행정부 요직 임명자들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유권자 대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BS뉴스/유거브가 지난 19~22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22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9%,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1%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이 행정부 요직으로 임명한 인물들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의 경우 '좋은 선택'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44%,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에 대해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7%,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로 드러났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도 33% 대 28%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고,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지명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도 36% 대 27%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한 반응으로는 '행복하다'가 31%로 가장 많았고, '만족스럽다'(24%), '불만족스럽다'(23%), '화가 난다'(2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한다면 물가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트럼프 당선인이 식품 가격을 낮출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인 반면 '트럼프 당선인이 식품 가격을 높일 것이다'고 답한 응답자는 35%로 집계됐다.
유권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는 동의하는 한편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 입국자 추방 프로그램에 동의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57%에 달했고,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그쳤다.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호의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2%,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8%로 나타났다.
다만 당파성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2기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흥분된다'(54%), '낙관적이다'(41%)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두렵다'(50%), '걱정된다'(35%)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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