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지명자 "트럼프, 우크라 확전 우려…한국도 개입 고려"
"대통령, 갈등 종식 필요성 매우 분명히 밝혀"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을 우려하며 양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왈츠 의원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사태와 모든 것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우려해 왔다"며 "북한이 어떠한 움직임을 했다면 우리는 (그에 대응해) 움직임을 취했다. 이제 러시아가 대응했고, 이란이 개입했고, 한국은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South Korea’s thinking about getting involved)"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책임감 있게 종식해야 한다"며 "우리는 억제력과 평화를 회복해야 하고, 확전 뒤에 대응하기보다 앞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 갈등을 종식할 필요성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혔다"며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누가 있는지, 합의인지 휴전인지, 양측을 어떻게 테이블에 앉힐 것인지, 협상의 틀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왈츠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위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중단을 해제하고 러시아의 불법 석유 판매를 단속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왈츠 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번과 만났다며 국가안보 문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왈츠 의원은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이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긴장의 사다리에 올라서는 또 다른 조처"라며 "이것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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