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군 고위 장성 부상 여부 확인 불가"

싱 부대변인 "전투 참여 북한군은 공정한 표적"

21일(현지시간)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이 미국 워싱턴DC 인근 펜타곤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미국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 고위 장성의 부상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연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장성이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확인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싱 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들(북한군)이 위치한 곳(러시아 쿠르스크)에서는 절대적으로 공정한 표적"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관계자들을 인용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습으로 인해 북한군 고위 장성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후 고위 장성이 부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부상을 입은 장성의 부상 경위와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는 김영복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리창호 정찰총국장(총참모부 부총장모장 겸임), 신금철 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어 이들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다.

또 북한군이 러시아 해병대와 공수여단에 배속돼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ryupd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