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9만달러 돌파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6% 폭락…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사임 소식으로 9만9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6% 이상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이 회사는 전거래일보다 16.16% 폭락한 397.2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펀드가 이 회사에 공매도를 걸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공매도 투자자인 시트론 리서치는 이날 "올 들어 600% 정도 폭등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공매도를 걸었다"고 발표했다.
시트론 리서치는 X(구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암호화폐가 비이성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펀더멘털과 괴리된 상승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시트론 리서치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공매도를 걸었다는 소식으로 이날 정규장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폭락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 4.74% 급등하는 등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암호화폐(가상화폐)에 적대적인 겐슬러 SEC 위원장이 내년 1월 사임한다는 소식으로 9만9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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