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의 러 파병, 상당한 확전…러시아가 원인"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2024.9.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2024.9.1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확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하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투 작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방금 얘기했다"며 "그것은 그들이 전쟁을 상당히 확대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바로 러시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피에르 대변인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군의 지원을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북한은 수천 명의 군대를 최전선에 투입해 이 전쟁에 참여시켰다"며 "이것은 중대한 변화이며, 우리는 러시아가 그렇게 하기 전에 그들에게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우리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했고, 우크라이나는 이틀 뒤인 19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향해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