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 미증시 일제 상승, 다우 1.06%↑(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6%, S&P500은 0.53%, 나스닥은 0.03% 각각 상승했다.
다우의 상승폭이 큰 것은 최근 엔비디아가 다우 종목에 편입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스닥의 상승폭이 미미한 것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이날 5% 정도 급락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엔비디아는 0.53% 상승했다. 전일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지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 속도가 크게 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2% 정도 하락했었다.
매출 증가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진 것. 200% 이상을 기록했던 매출 증가율이 2분기에 100%대로 떨어진 데 이어 3분기에는 94%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2%, 개장전 거래에서 3% 정도 하락했었다.
그러나 실적과 전망은 모두 월가의 예상을 상회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실적을 음미한 결과, 좋다고 판단하자 오전 장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한때 4% 이상 급등하는 등 상승 반전해 결국 이날 장을 0.53%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분석가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흠잡을 데가 없다"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액자에 넣어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엔비디아가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하는 데 장애물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4.56% 급락했다. 미국 사법부가 독점 완화를 위해 크롬을 매각하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미증시 대표적 기술주 엔비디아와 알파벳이 이날 미국증시의 초점이 된 것이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0.70% 하락한 데 비해 니콜라는 6.28% 급등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0.53%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1% 상승, 마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에 적대적이었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내년 1월 사임한다고 발표하자 9만9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했다.
국제유가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자 2%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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