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6번째 발사…트럼프도 참관 (상보)

이번엔 '젓가락 팔' 이용한 추진체 착륙 없어
트럼프 "머스크와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타십의 6번째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을 방문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운영자(CEO)를 만나고 있다. 2024.11.19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화성우주선 '스타십'이 여섯 번째 시험 비행에서 착륙 신기술인 '젓가락 팔'로 착륙하는 대신 바다에 착수(Splash down)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서 진행된 스타십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생중계에서 젓가락 팔에 1단 추진체를 고정하는 대신 멕시코만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이 기술이 필요하지 않으며, 실시간 비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착륙 시도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젓가락 팔을 사용하지 않고 착수한 자세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달 13일 다섯 번째 시험 비행에서 젓가락팔에 스타십의 1단계 추진체인 '슈퍼 헤비'를 성공적으로 고정시켰다. 젓가락 팔은 부스터를 빠르고 완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스페이스X가 개발한 기술이다. 젓가락 팔이 발사대에서 뻗어 나와 천천히 하강하는 헤비 로켓을 잡아 멈추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재사용이 가능한 초대형 우주선이다. 이번 시험 비행은 스타십을 더욱 극한의 환경까지 밀어내 우주선이 더 주의해야 하는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람이나 위성을 탑승 및 탑재시킨 상황에서 스타십이 언제 어떻게 고장날 수 있는지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CNN은 이는 스타십이 한 번에 바다에 도착하지 못하거나 지난 발사 때처럼 우아한 방식으로 도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스타십의 시험 비행을 참관하기 위해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를 찾았다. 트럼프는 스타베이스에 도착하기 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역사상 가장 큰 물체가 우주로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땅에서 이륙하는 것을 보기 위해 텍사스 주로 향하고 있다"며 "이 놀라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론 머스크와 위대한 애국자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