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 모면, 31% 폭등(상보)

슈퍼마이크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를 맞고 있는 월가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수혜주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나스닥에 회계보고서 제출 연기 이유를 설명하는 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일단 상장폐지 위기를 넘기자 31% 폭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는 전거래일보다 31.24% 폭등한 28.2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슈퍼마이크로가 18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나스닥에 회계 보고서 제출 연기를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 최근 회계 부정 의혹으로 연일 주가가 폭락했었다.

이 회사는 18일까지 나스닥에 지난해 회계보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마감 시한을 준수하지 못했다.

그러나 슈퍼마이크로는 나스닥에 마감 시한 이내에 지난해 회계보고서를 제출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서류를 제출했고, 나스닥도 이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스닥이 해당 서류를 검토하는 기간 슈퍼마이크로는 상장폐지 위기를 면하게 됐다.

이뿐 아니라 슈퍼마이크로가 이날 새로운 회계 감시인을 임명한 것도 주가 급등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는 BDO를 새로운 회계 감시인으로 임명했다. BDO는 미국의 6대 회계법인이다. 앞서 회계를 담당했던 언스트앤영(E&Y)은 경영진을 믿을 수 없다며 사퇴했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