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시장가치 3000억달러, 삼성전자보다 많아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틱톡’이 미국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시장가치가 3000억달러에 달해 한국의 시총 최대 기업 삼성전자보다 더 많아졌다.
최근 트럼프 당선으로 틱톡은 미국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에게 거액을 후원한 억만장자가 틱톡 미국법인의 대주주고, 틱톡 서비스를 미국에서 중단하면 트럼프와 구원이 있는 페북만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는 지난 4월 틱톡 미국법인이 미국 자본에 매각되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서비스를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틱톡 서비스는 내년 1월 19일부터 중지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당선됨으로써 틱톡은 안도하고 있다. 트럼프는 틱톡 금지가 경쟁업체인 페북만 좋게 할 것이라며 틱톡 금지에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트럼프와 페북은 구원이 있다. 지난 2021년 1월 의사당 점거 사건 이후 페북이 가장 먼저 트럼프의 계정을 중지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이자 틱톡 미국법인의 대주주인 억만장자 투자자 제프 야스의 존재도 있다.
트럼프는 야스를 만난 이후 틱톡에 대한 생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미국법인의 대주주인 그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거액의 기부를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는 틱톡에 생명줄을 내려줄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시장 가치가 3000억달러에 달한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한국의 최대 시총 기업 삼성전자보다 많은 것이다. 삼전의 시총은 보통 3000억달러를 웃돌았으나 최근 급락으로 이날 현재 시총은 2699억달러다. 이는 세계 37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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