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위프'에 살아남은 민주당 의원들 "밥상 경제에 집중하자" 촉구
경제문제 경시했던 것 반성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5일 미국 선거에서 거센 공화당 의원들의 바람에도 상·하원 입성에 성공한 민주당 의원들이 경제 문제에 집중하자고 촉구했다. 선거 동안 민주당은 낙태 문제 등에 집중하며 경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18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시간주의 엘리사 슬로트킨부터 애리조나의 루벤 갈레고, 캘리포니아의 애덤 시프에 이르는 상원의원들은 17일 TV쇼에 출연해 다른 민주당 의원들이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 한 것이 당선 비결이라면서 민주당이 경제 이슈에서 실패한 것에 대한 반성을 촉구했다.
슬로트킨 의원은 MS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주당이 사람들이 밤에 잠 못 들고 깨어있게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지갑과 아이들이라면서 "많은 문제가 있지만 식탁 문제, 경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갈레고 의원은 CNN의 '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에 출연해 "누구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관계없이 예금계좌에 돈이 충분히 들어오지 못하고 덜 모이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공화당 당원 등록자가 더 많은 애리조나에서 자신은 가난하게 자란 사람으로서 어느 당 유권자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나쁘고 그건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했다.
시프 의원도 “솔직히 말해서, 내가 캘리포니아에서 이겼던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경제에 관한 이야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골 미국 전역에 사람들이 직면한 상황을 이해하고, 그들을 존중하며, 그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나는 그것이 빠졌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패인을 분석했다.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의원도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노동 계층에서 패배한 원인을 봐야 한다면서 "우리 분석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민주당이 "잘 연결된 사람(인맥 좋은 사람들)들보다 노동 층 가족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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