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대변인에 27세 캐럴라인 레빗 지명…역대 최연소

트럼프 대선 캠프 대변인 출신…1기 행정부서 대변인 보좌관
1969년 29세 론 지글러 기록 깨고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캐럴라인 레빗(27)을 백악관 대변인에 지명했다. 2022.09.0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말을 대신 전할 백악관 대변인으로 캐럴라인 레빗(27)을 지명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빗을 백악관 언론 대변인으로 일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레빗은 캠페인에서 언론 대변인으로서 놀라운일을 해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캐럴라인은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효과적인 커뮤니케이터임이 입증됐다"며 "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우리의 메시지를 전국민에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레빗은 이번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은 인물이다. 트럼프의 자문위원들에 따르면 레빗은 뉴스 인터뷰 등 언론에 트럼프를 옹호하고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은 태도를 보이며 트럼프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빗은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후반부에서 대변인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2020년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뒤에는 이번에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일하는 등 '트럼프 충성파'로서 자리를 굳혔다. 2022년 미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떨어졌다.

올해 27세인 레빗은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종전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었던 인물은 론 지글러로, 1969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 당시 29세의 나이로 자리에 올랐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