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충격 이틀째 지속, 미증시 일제 급락…나스닥 2.2%↓(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충격이 이틀째 지속되며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1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0%, S&P500은 1.32%, 나스닥은 2.24% 각각 급락했다.
이는 전일 파월 의장이 댈러스 연은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충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전일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강세를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연준은 특정 인플레이션 지표가 수용 범위 내에 머물도록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전일 장 후반에 나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에도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나스닥이 0.64% 하락하는 등 모두 1% 미만 하락했었다.
그런데 이날은 그의 발언이 본격 반영되며 급락했다. 파월 발언은 이날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을 압도했다.
전일 파월 발언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72%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82%에서 급락한 것이다.
그런데 오늘은 58%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 인하 확률이 더욱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트럼프 당선자가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3.07%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만 상승한 것은 테슬라는 이미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로 오히려 독주 체제를 더욱 굳힐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3.26%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2%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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