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전쟁 끝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
폭스 "트럼프, 고위급·무보수 우크라 평화특사 임명할 것"
WSJ "트럼프, DMZ 설치·나토가입 20년 유예 종전안 구상중"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해서 (전쟁 종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군인이든, 그냥 마을 사람이든, 우리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3일 폭스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곧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를 임명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 중 한명은 "평화 정착을 위한 해결책을 찾는 임무를 맡게 될 매우 고위급 특사, 신뢰도가 높은 특사를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가 임명된다면 1기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7년~2019년 자원해서 우크라이나 문제 특별대표를 맡은 커트 볼커 전 대표처럼 무보수 직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이 현재 전선 동결하고 1300㎞에 달하는 비무장지대(DMZ) 설치하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20년 유예 등이 내용인 종전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을 수 없고 나토 가입도 미뤄진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가 이 종전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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