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vs 제이크폴 경기 전세계 주목…넷플릭스 스포츠 중계 본격 시동

"HBO에서 방영하던 복싱 경기 이제 넷플릭스로 옮겨져"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제이크 폴이 지난 13일 텍사스주 어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2024.11.13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넷플릭스가 16일(한국시간) 열리는 마이크 타이슨과 제이크 폴의 복싱 경기를 통해 스포츠 중계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 보도했다.

58세 전설의 핵 주먹 타이슨과 27세 2000만 유튜버 폴의 대결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장 관중 수용 규모는 8만 명이다.

2억8000만명의 넷플릭스 가입자 모두가 볼 수 있는 이번 경기는 복싱 경기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방송사 HBO가 지난 2018년 복싱 중계권을 포기한 지 6년 만에 실시된다. 로이터는 복싱 경기를 HBO에서 보는 데 익숙했던 미국 복싱 팬들에게 환영할 만한 변화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복싱 경기 중계는 독점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광고 요금제 사용자를 늘리려는 넷플릭스의 전략 중 하나다. 넷플릭스의 광고 포함 요금제 사용자 수는 지난 5월 4000만 명에서 현재 약 7000만 명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테랑 스포츠마케팅 분석가인 밥 도프먼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현재 모든 스포츠의 트렌드는 일부 종목의 중계권을 (기존 방송사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프라임은 2021년부터 매년 10억 달러를 미국프로풋볼(NFL)에 내고 매주 목요일 밤 미식축구를 중계하며, 애플TV도 2022년 미국프로축구리그(MLS)와 25억 달러 규모의 10년짜리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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