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일파만파, 주가-비트코인-유가 모두 끌어내려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국제유가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댈러스 연은 행사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강세를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연준은 특정 인플레이션 지표가 수용 범위 내에 머물도록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58%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82%에서 급락한 것이다.
12월 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크게 준 것이다.
이후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7%, S&P500은 0.60%, 나스닥은 0.64% 각각 하락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77% 하락한 8만83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파월 발언 직후에 비트코인은 8만6682달러까지 추락하는 등 8만7000달러가 붕괴했었다.
국제유가도 하락하고 있다. 금리인하는 대표적인 경기 부양 요인으로 원유 수요를 높인다. 그런데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할 것이라고 발언함에 따라 국제유가도 하락, 반전했다.
같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0.58% 하락한 배럴당 68.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파월 의장 발언 전까지 소폭이지만 상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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