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훈부 장관에 군종장교 출신 더그 콜린스 전 의원 지명[트럼프 시대]

이라크 파병 및 군종장교 출신…하원의원 지내
"규제 축소·부패 근절" 약속

더그 콜린스 미국 하원의원이 지난 2019년 5월 21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현지시간) 보훈부 장관에 '충성파'인 콜린스 전 의원을 발탁했다. 2024.11.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58)을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을 보훈부 장관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더그는 제대 군인 출신으로 미국을 위해 이라크에서도 싸웠다"며 "현재 미 공군 예비군 사령부에서 군종장교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군에 종사하는 용감한 남녀를 돌봐야 한다"며 "더그는 현역 군인과 제대군인, 군인 가족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훌륭한 지지자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콜린스는 1980년대 미 해군에서 군종 장교로 2년간 복무했다. 2008년에는 이라크에 5개월 동안 파병된 적 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는 하원의원으로 재직했으나 2020년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떨어졌다.

콜린스는 자신의 SNS에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을 수락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의 영웅들은 최고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보훈부의 규제를 간소화 및 축소하고, 부패를 근절하고, 모든 재향군인들이 합당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보훈부는 제대한 군인들에게 각종 혜택과 의료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의 재향군인 의료 시설에서 37만1000명에 달하는 의료 전문가와 직원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