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일본 외무상에 "차기 국무장관 루비오는 나이스 가이"

페루서 열린 미일 외무장관 회담서 대화 주고받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맨 왼쪽)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미 페루 리마에서 만나 회담하고 있다. 2024.11.15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에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을 "나이스 가이"라고 소개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와야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루비오는) 확실히 일을 인계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3일 대중국 매파로 분류되는 루비오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한다면서 "우리 조국을 위한 강력한 옹호자이며, 동맹국의 진정한 친구이자, 적에게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두려움 없는 전사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었다.

일본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첫 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와야 외무상은 미일 동맹의 강화가 이시바 정권 외교·안보 정책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 참석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 되는 내년을 한일관계가 크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양국 정상뿐 아니라 외교장관들 사이에서도 한일 셔틀 외교를 실시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F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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