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련주 일제 급락, 테슬라 6%-DJT 7%↓ 비트코인도 약세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에 베팅하는 투자)가 주춤하며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6%,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는 7% 정도 급락했다.
대표적인 트럼프 관련 자산인 비트코인도 하락, 8만8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일단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5.77% 급락한 311.1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가 이날 트럼프 팀이 광범위한 세제 개혁의 일환으로 전기 자동차 구매자에 대한 7500달러(약 1000만원) 세금 공제 혜택을 없애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특징인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가 에너지 정책 전환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테슬라도 이를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인센티브를 폐지하면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테슬라보다 다른 업체가 더 큰 타격을 받기 때문에 테슬라가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른 전기차 업체들은 10% 이상 폭락했으나 테슬라는 5.77% 하락에 그쳤다.
트럼프가 보유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업체 DJT는 전거래일보다 6.71% 급락한 26.99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9만3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비트코인도 8만8000달러대로 후퇴했다.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42% 하락한 8만825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지속됐던 트럼프 랠리가 수명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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