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장관 앉힌 트럼프, 이번엔 얼굴 새긴 '도지 셔츠' 판매

두 사람 사이 시바견 들어간 사진 인쇄…가격은 4만원대
지명 발표 후 도지코인 가격 급등…1주 전 대비 100%

도널드 트럼프 캠프 사이트에 올라온 '트럼프 도지 티셔츠' <출처=프로토스 기사 갈무리>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 장관으로 임명한 후 'DOGE'라고 적힌 티셔츠를 팔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프로토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수장 지명 이후 트럼프 캠프의 굿즈 판매 사이트에는 '트럼프 도지 티셔츠'라는 이름의 제품이 올라왔다.

검은색 티셔츠의 가슴팍에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사진이 인쇄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도지코인의 상징인 시바견이 자리 잡았다. 배경에는 화성 같은 척박한 환경의 대지 그림이 담겼고, 티셔츠 한가운데는 'DOGE'라는 큰 글자 밑에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정부효율부)라는 글씨가 새겨졌다.

티셔츠의 가격은 28달러(약 4만원)로 매겨졌다.

앞서 12일 트럼프가 머스크를 정부효율부 수장에 지명한 뒤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42센트까지 치솟았다. 1주일 전보다 약 100% 정도 폭등한 수준이다.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머스크와 자신의 최측근 비벡 라마스와미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며, 낭비적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구조조정을 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조직의 성격이나 지위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