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3000달러에서 8만8000달러까지 급등락 왜?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한때 9만3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만8000달러까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다 현재는 9만달러 선에서 안정되고 있다.

14일 오전 8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85% 상승한 9만13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오전 6시를 전후로 8만8276달러까지 추락해 8만9000달러가 붕괴했었다.

비트코인 일일 가격 추이 - 코인마켓캡 갈무리

그러나 이에 앞서 이날 새벽 1시 30분께 비트코인은 9만3434달러까지 치솟아 9만3000달러 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날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연준이 12월에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CME 갈무리

CPI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82%로 반영했다. 전일에는 58%에 불과했었다.

그런데 오전 6시를 전후로 비트코인은 급락, 반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화폐) 베팅사이트 폴리마켓 최고경영자(CEO)의 가택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당기사 - 코인데스크 갈무리

FBI는 폴리마켓이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보고 전격 압수수색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리마켓에서는 투자자들이 트럼프 당선에 압도적인 베팅을 했었다.

폴리마켓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올바르게 예측할 수 있도록 시장을 제공한 폴리마켓에 대한 퇴임 행정부의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FBI의 전격적인 압색이 시장에 충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8만8000달러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이 현재는 충격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9만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