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팀, 국방부서 해고할 장교 목록 작성 중"

로이터통신 보도…트럼프 '파시스트'라 했던 밀리 관련인물 제거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고위 군 지도자들과 회의에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팀이 국방부에서 해고할 군 장교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인수 팀이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군 조직의 전례 없는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과 관련된 미군 장교들에게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달 출간된 밥 우드워드의 저서에 따르면 밀리는 트럼프를 "파시스트"라고 표현하며 그의 충동적인 성향을 비판했었다.

이 소식통은 "밀리가 승진시키거나 임명했던 모든 사람이 사라질 것"이라며 "밀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매우 상세한 목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보도는 트럼프가 국방장관으로 폭스뉴스 진행자인 피트 헤그세스를 지명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헤그세스는 올해 저서에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국방부 지도부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많은 사람을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도 교체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합참 참모들과 모든 차장들도 즉시 해고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초기 계획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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