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랠리 주춤, CPI 예상 부합에도 미증시 혼조(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자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로 미국증시가 나스닥을 제외하고 소폭이지만 모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11%, S&P500은 0.02% 각각 상승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0.26% 하락했다.
당초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자 미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장 막판 트럼프 랠리 피로감이 나오며 나스닥은 하락, 반전했다.
이날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예측보다 0.1%포인트 각각 높았으나 시장의 예상에 거의 부합했다.
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2.3%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일의 58.7%에서 급등한 것이다.
금리 인하 확률이 급등하자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었다. 그러나 장 막판 트럼프 랠리가 주춤하며 나스닥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53%, 리비안이 13.71% 폭등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비해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1.36% 하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급락, 마감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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