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항선 9만달러 돌파하자 곧바로 9.3만달러 직진(종합2)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9만달러를 돌파하자 9만3000달러까지 직진했다.
비트코인은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재로 14일 오전 1시 30분을 전후로 9만3434달러까지 치솟아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사상 처음이다.
이는 이날 발표된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예측보다 0.1%포인트 높았으나 시장의 예상에 거의 부합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2.3%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58.7%에서 급등한 것이다.
주식보다 금리에 훨씬 민감한 비트코인은 이 같은 소식으로 9만달러를 돌파한 뒤 9만3000달러까지 직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CPI가 예상에 부합하자 투자자들이 현물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고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