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치 부합, 비트코인 8%-도지코인 15% 폭등(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이 8% 가까이 급등해 9만3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물론 시총 6위 도지코인은 15% 이상 폭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70% 급등한 9만30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최애 코인 도지코인은 15.29% 폭등한 41.2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이날 발표된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예측보다 0.1%포인트 각각 높았으나 시장의 예상에 거의 부합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2.3%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일의 58.7%에서 급등한 것이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급등하자 금리에 민감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57%, 시총 4위인 솔라나는 4.11% 급등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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