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치 부합, 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상보)

이 시각 현재 주요 암호화폐 시황 - 코인마켓캡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비트코인이 9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9만3000달러마저 돌파했다.

14일 오전 1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70% 급등한 9만30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이날 발표된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CPI가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각각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예측보다 0.1%포인트 각각 높았으나 시장의 예상에 거의 부합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82.3%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58.7%에서 급등한 것이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급등하자 금리에 민감한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도지코인은 폭등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29% 폭등한 42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