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 대이란 공격계획 기밀 유출한 공무원 기소

"용의자 캄보디아서 체포, 14일 괌 소재 법원 출두 예정"

26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린 직후 테헤란의 모습.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의 지난 1일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2024.10.26.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계획이 담긴 기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공무원 1명을 기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기밀이 해제된 연방 법원 기록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아시프 윌리엄 라먼이라는 공무원을 고의로 기밀 정보를 전송한 혐의 2건으로 기소했다.

유출 사건은 지난달 17일에 발생한 것으로 나와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자세한 설명은 기재되지 않았다.

11월 7일 자 기소장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문서 유출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라먼은 11월 12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14일 괌 연방법원에 출두한 뒤 이송돼 버지니아 동부지구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당시 친이란 성향 텔레그램 계정인 '미들 이스트 스펙테이터'는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준비에 관한 정보가 담긴 미 국방부 산하 국가지리정보국(NGIA) 문서 2종을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위성으로 촬영된 사진이 첨부돼 있다.

미들 이스트 스펙테이터는 익명의 출처를 통해 문서를 받았으며 원본 유출자와는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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