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 30일 최후 통첩했던 미국…"가자 상황 나아졌다"

미 국무부, 인도주의 상황 개선 긍정 평가

미 국무부 본부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달 13일 가자 지구의 악화하는 인도주의 상황을 개선하라고 30일을 이스라엘에 준 미 국무부가 한 달이 된 12일(현지시간) 상황이 나아졌으며 이스라엘이 미국 법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은 한 달 전 이스라엘 당국자에게 보낸 서한에 가자 지구 상황을 해결할 구체적인 조치의 목록을 담고는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미국의 군사 지원이 끊길 수도 있다고 이스라엘에 경고했다.

편지에 언급된 마감일인 이날 미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베단트 파텔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기준이 얼마 정도 충족되었는지 묻는 말에 대해 거듭해서 대답을 거부했다.

대신 그는 "우리는 약간의 진전을 보았다. 우리는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미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변화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또 파텔은 이스라엘이 에레즈 국경 재개, 특정 세관 요건 면제, 가자 지구 내 추가 배송 경로 개설 등 몇 가지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인 지난 4일만 해도 국무부는 이스라엘의 실행 결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지원단체도 이날 마감일까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를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미국 요구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