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내 10만달러 돌파하고 내년에는 20만달러 넘는다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이 9만달러에 근접하는 등 랠리하자 연내 10만달러를 돌파하고, 내년에는 2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오후 3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9.08% 급등한 8만87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수 시간 전 8만9604달러까지 치솟아 9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었다.
이에 따라 9만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일 비트코인 9만달러 돌파에 베팅하는 자금만 28억달러(약 4조원)라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연일 랠리하자 비트코인이 9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선물 거래에 하루에만 28억달러의 자금이 몰려든 것.
최근 비트코인이 랠리하는 것은 트럼프 당선으로 각종 규제가 철폐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연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출하고 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업체 코인쉐어의 리서치 책임자인 파디 아부알파는 트럼프 당선으로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연내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적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더 낙관적이다.
그는 "트럼프가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으로 조성하면 비트코인은 날개를 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올해 말까지 12만5000달러,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트럼프는 관세 폭탄을 퍼붓기 때문에 내년부터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며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2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 번스타인의 분석가들도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랠리와 상관없이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이 내년 말까지 2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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