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당 '레드스위프' 완성됐다…"하원서도 과반 218석 확보"

[트럼프 시대] 공화, 상원서 52석으로 과반 차지

2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손가락으로 정면을 가리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주요 경합지 중 하나다. 2024.10.2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이어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Red Sweep)'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왔다.

11일(현지시간) 디시전데스크HQ(DDHQ)에 따르면 공화당은 상원에서 총 52석을 차지해 과반 기준(51석)을 넘겼으며, 하원에서도 총 218석으로 과반 기준(218석)에 도달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47석, 하원에서 209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 전까지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근소 우위를 점해왔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년간 법안이나 예산안 통과에 어려움을 겪으며 국정 운영에도 골머리를 앓아 왔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하게 되면 트럼프 당선인으로서는 정국 운영에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된다.

하원은 세입·세출에 관한 입안, 정부 예산안에 대한 우선 심의권 등을 갖고 있다. 상원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준 권한 및 외국과의 조약 체결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다.

또 하원이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에 대한 탄핵소추권을 발동했을 때 상원은 탄핵심판권을 통해 이에 대한 가결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임기 초반 2년 동안 적극적으로 정책 드라이브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선거도 2년마다 열린다. 2년 뒤 치러지는 중간선거는 정부 심판 성격이 강한 만큼 민주당이 다시 상원이나 하원을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