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야하고 해리스가 대통령직 이어받아야"-해리스 측근

美 대통령 궐위 시 부통령이 대통령직 승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6일 (현지시간) 워싱턴의 하워드대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를 인정하며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4.11.0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임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더힐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가 자말 시먼스는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에 출연해 "조 바이든은 놀라운 대통령이었고, 그가 한 약속을 많이 지켰다"며 "그가 지킬 수 있는 약속이 하나 남았다. 과도기적 인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30일 안에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카멀라 해리스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CNN 출연 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조 바이든은 훌륭했지만 마지막 약속인 과도기적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며 "바이든은 사임하고 카멀라 해리스를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는 트럼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다음 여성이 더 쉽게 출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후 출마하게 될 여성 대통령 후보가 '처음'이라는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취지다.

미국에서는 한국과 달리 대통령의 사망 또는 사임, 탄핵 등 궐위 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한다.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부통령은 앞선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다 채운다.

앞서 제9대 대통령이었던 윌리엄 해리슨이 취임 한 달 만에 사망하자 부통령이었던 존 타일러가 제10대 대통령에 오른 바 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