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행정부에 폼페이오·헤일리 부르지 않을 것"
"폼페이오, 무기 추가 이전 등 담은 우크라 계획 발표…트럼프와 상충"
"헤일리, 공화당 경선과정에서 트럼프에 쓴소리"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2기 행정부에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니키 헤일리 전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새 행정부에)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 그들과 함께 일한 것과 우리나라(미국)에 대한 그들의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폼페이오가 지난 7월, 추가적인 무기 이전과 러시아 에너지 분야에 대한 강경 조치를 담은 매파적인 우크라이나 계획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는 트럼프의 구상과 상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해 "취임하고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로 수차례 밝혀왔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에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또 헤일리는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맞붙었는데 지난 8월에는 트럼프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것에 대해 그만 칭얼거리고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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