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4시 FOMC 금리 발표, 0.25%p 인하 확실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준은 7일 오후 2시(한국 시간 8일 새벽 4시)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0분 후인 2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한다.
일단 연준은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날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98%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은 오히려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이 미국의 정권 교체와 관련해 모종의 발언을 할 수도 있다. 저금리를 선호하는 트럼프는 그동안 여러 차례 파월 의장을 공격했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 금리를 빨리 인하하지 않는 연준 의장부터 바꿀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연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 같은 정치적 배경 이외에도 트럼프 당선으로 연준의 정책 방향은 바뀔 수밖에 없다.
트럼프는 대규모 관세 부과, 감세 등 정책을 구사할 전망이어서 인플레이션이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당선되자 6일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4.45%까지 급등, 7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다시 인플레이션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의 장기 정책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한 차례 더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하고, 2025년에도 추가로 몇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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