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외교장관, 트럼프 당선에도 '오커스 굳건'…"초당적 지지 받아"
[트럼프 시대]"호주·미국,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인태지역 열망"
트럼프, 오커스 폐기·재협상 가능성 제기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과 관계없이 미국과의 굳건한 안보 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AFP 통신에 따르면, 웡 장관은 이날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가 (미국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양국은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열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웡 장관은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오랫동안 미국 정치권 양측과 교류해왔다"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진전으로 진전이 이뤄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출범한 오커스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주는 오커스 협정 체결 후 미국, 영국과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및 극초음속 미사일 협력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목적과 취지에 위배된다"며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당선되면서 일각에선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오커스를 폐기하거나 재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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