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우리는 공화국의 심장을 지킬 것"[트럼프 시대]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우리는 공화국의 심장을 지킬 것"이며 국가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소셜 플랫폼 X에 "대부분의 미국인이 우리에게 이 중요한 책임(국가를 지키는 것)을 맡겼다"면서 "우리는 공화국의 심장인 자유를 지킬 것이다. 나는 우리 국민이 서로에 대한 헌신으로 다시 뭉치고 개인의 자유, 경제적 번영, 안보를 위해 이념을 초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에너지, 기술, 이니셔티브가 우리의 가장 뛰어난 지성을 모아 우리 국가를 영원히 전진시킬 것"라고 덧붙였다.
멜라니아의 성명은 트럼프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라이벌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승리한 후 나왔다.
남편이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서 멜라니아는 4년 만에 영부인으로 복귀하게 됐다. 1970년생인 멜라니아는 동유럽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최초의 이민자 출신 영부인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 때 외부 일정을 자제해 '은둔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곤 했다. 백악관 밖으로 잘 나오지 않아 '탑에 갇힌 라푼젤'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멜라니아는 이번 선거 운동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올해 초 회고록 "멜라니아"에서 낙태권을 옹호하며 남편과는 달리 낙태권의 확고한 지지자로 나서서 언론을 장식했다.
멜라니아는 또한 전 백악관 비서실장 존 켈리가 '트럼프가 히틀러의 장군들을 칭찬했다'고 말한 것, '히틀러도 좋은 일을 했다'고 여러번 말했다는 것 등 트럼프를 저격하자 남편의 입장을 옹호했다.
그는 지난달 말 '폭스 앤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히틀러가 아니고 그의 모든 지지자들은 그를 지지하고 있다. 그들은 국가의 성공을 보고 싶어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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