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성공한 머스크, 트럼프에게 얻을 수 있는 것 3가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집회에 참석해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를 하고 있다. 2024.10.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최대 승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가 트럼프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는 트럼프 당선을 위해 1억3000만달러(약 1821억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은 물론, 직접 유세에 참석, 지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일 (현지시간) 암살 시도가 일어났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석해 점프를 하며 지원을 하고 있다. 2024.10.09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제 트럼프가 당선됐으니 그는 논공행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그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일까?

일단 트럼프는 머스크를 정부효율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내각에 정식 입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사실상 입각하는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그는 이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 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정부 발주 계약을 따는 데 매우 유리한 위치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스페이스X를 키워 상장하면 또다시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지분 54%, 의결권은 78%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스페이스X의 몸집을 키워 상장에 성공하면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다.

그는 또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로보택시) 면허를 조기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슬라에 엄청난 호재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그는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는 오히려 찬성하고 있다. 전기차 인센티브가 폐지되면 테슬라만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이미 경쟁력을 갖추었기에 인센티브가 폐지돼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다른 기업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이 경우, 테슬라 독주 체제가 더욱 강화된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는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자이자 시총 1조 달러에 이르는 테슬라를 소유한 기업인이다. 트럼프의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감세의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인물도 바로 머스크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