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8%-루시드 5%, 전기차 테슬라 제외 일제 급락…왜?(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전기차는 트럼프 승리에도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으로 테슬라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4.75% 폭등했다. 이에 비해 리비안은 8.31%, 루시드는 5.33%, 니콜라는 2.80% 각각 급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4.75% 폭등한 288.5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9261억달러로 불어 다시 시총 1조달러 돌파를 시도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을 적극 도왔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유세에 직접 참석해 지지 연설을 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트럼프를 도왔다.
머스크는 지지 연설뿐만 아니라 트럼프 캠프에 1억3000만달러(약 1821억원) 이상을 기부해 재정적으로도 크게 기여했다.
CFRA 리서치의 부사장 겸 선임 주식 애널리스트인 개럿 넬슨은 "머스크가 아마도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승자일 것"이라며 "트럼프 승리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규제 승인을 신속하게 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팬인 웨드부시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가 현행 전기차 인센티브를 철회할 수 있으며, 이는 전기차 산업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일 것이지만 테슬라엔 호재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가 이미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는 다른 업체를 고사시켜 테슬라의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란 얘기다.
실제 이날 미국 전기차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리비안은 8.31% 급락한 9.71달러를, 루시드는 5.33% 급락한 2.13달러를, 니콜라는 2.80% 급락한 3.1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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