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트럼프 승리 축하…미일 관계 더 높이 끌어올리길 바라"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당선된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했다.
6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관계를 긴밀히 하면서 미일 동맹과 미일 관계를 한층 더 높이 끌어올리고 싶다"며 "앞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조속히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직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근거로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을 거론해 왔는데,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방위비 증액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이시바 총리는 이달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같은 달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남미로 향하는 중 미국을 경유해 미국 대선 당선인과 회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을 시도한 아소 다로 전 총리의 힘을 빌려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아소 전 총리는 지난 4월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트럼프 타워를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를 고려해 폭넓은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풀이됐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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